[썩시드] 극한청춘밴드 by 타누키





연말에 익무 시사로 본 작품으로 포스터만 봤을 때는 일본영화인줄 알았던
썩시드입니다. 그렇다보니 사실 적당히 교훈적인 음악영화가 아닐까 싶어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태국영화가 이렇게 빵빵 터질지 몰랐네요. ㅎㅎ

청춘영화를 보고 이렇게 웃어보기도 오랜만인 듯도 하고~ 2011년도 작품이
이제 개봉한 탓도 있겠지만 그때도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니
영향이 없을리 없을텐데 확실히 요즘 대부분의 영화가 심각한 것만 다루는
와중이라 그런지 장르적으로 충실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2020 연초에 개봉인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극한직업으로 보는 느낌이랄까
B급 느낌이 충실해 빵빵터지는게 좋았네요. 다른 관객들 반응도 상당히
터졌는데 개그코드만 맞다면 강추드릴만한 영화입니다.

청춘영화다운 순정적인 면도 좋은데 이제까지 봐오던 코드가 아닌 것도
변주되다보니 더 재밌게 봤네요. ㅎㅎ 주인공들 이외엔 꽤나 현실적인
캐스팅이라 더 풋풋하니 좋았습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주 펫 역의 지라유 라-옹마니와 여주 언 역의 나타샤 나울잠
사실 잘생기고 찌질한 남주 캐릭터가 그리 공감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어린시절의 공중전화, 집전화, 카세트 테이프, 그리고 CD에서 디지털까지
딱 우리 세대의 응답하라 코드다보니 꽤나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얼굴에 저런 고민이라니 싶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게 또 청춘이닠ㅋ

언도 연심이 있으면서도 최대한 절제한게 괜찮았네요. 헤어짐과 만남도
생각보다 독특한 쿨함이 있는데 태국문화에 그런 것도 있다니 재밌는~

결정적으로 이어폰 나눠듣기로 작사한 노래가 꽤 좋았네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딱 어울리고 서로가 서로의 곡을 완성시켜줬으니~ ㅎㅎ
노래를 들으면 가수가 나오는 것도 그렇고 감성적으로 동감이 많이 되던~

차야놉 분프라콥 감독이 본래 단편같이 찍었다 취업한 후 감독으로 다시
발탁되어 만든 작품이라는데 그래서인지 발랄하니 통통튀는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애절함도 있지만 정말 앞뒤 생각 안하던 시절다운게 정말ㅋㅋㅋㅋ

최근작으론 프랜드존이 국내개봉하였는데 사실 접하기 힘든 태국영화라
손이 가질않아 넘겼었지만 한번 찾아보고 싶게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이정도로 막나갈정도면 뻔한 소재도 충분히 괜찮을 듯한~




쿵 역의 파차라 치라치뱃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작품전후에 다들 몇작품없는걸 보듯이 풋풋한게
진짴ㅋㅋㅋ 게다가 또라이 연기도 꽤나 잘하고 1인2역까지 대박이던~
방콕에서 사감이 되어 여학생들 혼내주겠다는 포부는 고딩맞나 싶어
더욱더 마음에 들었네욬ㅋㅋㅋ

페인트에서는 펫도 안지우고 남겨둔게 참...뭉클하던 짝사랑 감성이 ㅜㅜ



첫 시작을 이렇게 해서 뭔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난장판이었던 난입ㅋㅋ
3인조 SuckSeed의 드러머인 엑스 역의 타왓 포른라타나프라세르트도
제정신이 아니었고 다들 진짴ㅋㅋㅋ




나타샤 나울잠은 실제 유명한 음악가의 딸이라 기타를 직접 쳤다고 합니다.
상당한 수준이어서 멋드러졌던~ 다들 기타도 턱턱 사고 어느정도 중산층
이상이라 짐작되어서 가능한 밝은 스토리였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아예
장르적으로 청춘영화답게 만들려고 노력했기에 가능한 영화라서 좋았네요.



나타샤 나울잠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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