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인간 서사시 by 타누키





전쟁과 원테이크풍으로 유명한데다 샘 멘데스 감독의 작품이라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인 1917입니다. 아카데미에서도 촬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이라 영상미를 즐기러 갔는데...이거 생각보다 진국이네요.

전쟁 서사시적으로 유려하면서도 오히려 그 외적인 면을 상당히 잘 잡고있어
전쟁영화 장르란 편견을 씻어줄만한 영화여서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선 정말...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테이크를 위해 팔로잉하는 시선의 한계가 분명있긴 합니다만 그렇기에
하드코어 헨리같은 재미와 함께 진지함과 놀라움을 줄 수 있어서 ㅜㅜ)b

다른 것도 좋았지만 조명탄이 빗발치는 자살미션을 수행하는 듯한 남겨진
독일군들이 주둔하는 마을을 달리는 장면에선 진짜 빛을 담는다는 것에 대해
또 다시 생각하게 해줘서 ㅠㅠ)b




스코필드 역에 조지 맥케이
그웬돌린 크리스티 생각이 자꾸~ 나면서도 어디서 봤는데 봤는데;; 했더니
미드 11/22/63에 나왔던 배우네요. 훈장도 탔지만 생과 사의 갈림길에 지쳐
와인과 바꿔버리고 집에 돌아가는게 오히려 무서운 생각마저 드는...
어쩔 수 없이 생존의 베테랑이 되어버린 일병 역할이라 참 ㅠㅠ

다들 젊디 젊은 나이의, 일병 밖에 안되는 군인들인데 저런 일들을 겪었느니;
우리 세대보다 더 빠르게 사회에 진출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100년 전의
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은 그를 뛰어 넘을정도이니...



블레이크 역에 딘-찰스 채프먼
그와 반대로 사제가 되려다 밥에 이끌려(?) 입대했다고 너스레를 떠는
조금은 나이브해보이는 블레이크는 마지막까지 그다워서 참 눈물나던...

많이 봐왔을 장면인데도 조심해야할텐데 하는 칼 한번에 그대로 죽는게
수많은 영화들에서 생명의 끈질김을 보여주지만 진짜 생명이란 이런 것이란
느낌이라 더 좋았네요. 끝에 사제가 나왔을 때는 어느 때의 그의 미래에선
이렇지 않았을까 싶어서 찡했습니다.

지도를 잘 읽고 형이 있어서 뽑혔던 블레이크가 죽는 순간에도 형을 생각해
지리를 스코필드에게 주지시키는 장면도 참 좋았네요. 사제라는 꿈과 함께
가야할 길에 대한 제시는 딱 어울리던...



에린무어 장군 역에 콜린 퍼스
이성적인 장군으로 짧게 나왔는데 실제로도 따라갔으면 대참사가 났을만한
참호전선 대치 상황이었다니...



Liesle 역에 앤드류 스캇
최전선의 책임자가 죽고 이어받은 중위에 모리아티가 똭~ 총알이 날아오면
조명탄 다시 던지란게 참 ㅜㅜ 근데 참호를 뚫고나서 조명총을 버려버려서
또 웃겼던ㅋㅋㅋ




스미스 역에 마크 스트롱
오랜만에 진중하니 멋지던~ 조언도 좋았고...하지만 강을 건너서 독일군이
그렇게 많을걸 알만한 사람이면 애들 좀 붙여주지 싶기도 ㅠㅠ
물론 싸우며 가지 않았기에 가능했을 돌파이긴 햇겠지만 그래도~~



매캔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사람들이 있는데서 공표하라는 스미스의 조언을 들을만한 전쟁광은 과연~
누구냐!!했는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똭~ 역시 이런 역에는 그가 딱이네요.
물론 전쟁은 그의 뒷말처럼 끝장을 봐야지 끝나겠지만 지는 전투는 안해야;;

조언때문에 어떻게 되려나 싶었는데 이미 1차 돌격 준비와 개시 상황에서야
전달되는 명령은 참 ㅠㅠ



조셉 블레이크 역에 리차드 매든
어디서 봤지...했더니 왕좌의 게임의 롭 스타크와 신데렐라의 왕자 등에
나왔던 분이셨던~ 돌아갔다가 다시 붙잡으며 편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찡...



영화 전체적으로 녹음이 푸르렀던 휴식시간에서 시체와 벌목된 나무들
불타는 마을 등 직접적인 전쟁과 전투의 묘사를 줄이고 시적으로 표현된
배경들을 지나 마지막 거목 밑에 앉아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케이스에서
그토록 두려워했던 가족 사진을 꺼내들고 우리에게 돌아와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장면에선 진짜.... 진중하니 속을 그리 내비치지 않았떤 스코필드의
마지막 눈빛은 너무 좋았네요. 프랑스 여인과 아기를 만나서 다 모른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ㅠㅠ

너무나 전쟁영화적이지만 반대로 시적으로 담아내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그렇기에 음악과도 어울렸고...쟁쟁한 작품들에 밀리긴 했지만 전쟁장르란
편견에 해외의 호평이 의아스러웠던 영화인데 역시 영화는 보고 말해야;;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


www 내 블로그 검색

사이드1

사이드1.5

2019 대표이글루_음식

2018 대표이글루_photo

예스24

통계 위젯 (화이트)

33469
2709
5223000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99

메모장 드래그금지버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anngabriel.egloos.com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anngabriel.egloos.com을 참조하십시오.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사이드3

구글아날

구글아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