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사람사는 이야기 by 타누키





어렸을 때 읽었고, 커서도 본 작은 아씨들은 사실 그리 매력적인 고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그레타 거윅의 작품은 좀 다르게 다가오네요.

전작들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좋아하는 배우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말그대로 사람사는 이야기이면서 그에 대한 로망을
요즘 트렌드와 잘 버무려서 그레타 거윅 감독을 다시보게 된 영화입니다.

중반부 정도부터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본 것 같은데 짧다면 짧은 청년기에
대한 조수를 담담하게 잘 그려내 누구에게나 추천드리는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멕 역에 엠마 왓슨, 조 역에 시얼샤 로넌, 베스 역에 엘리자 스캔런
에이미 역에 플로렌스 퓨, 사실 실제 나이 순으로 따지면 괜찮다는데 뭔가;
에이미나 멕 등 캐릭터 나이와 안맞아 보이는 배우들이 있어서 묘하긴해도
연기는 다들 훌륭해서 참 좋았던~




로리 로렌스 역의 티모시 샬라메
아무래도 제일 감정을 이입하게 되는건 로리인데 너무 젠틀하고 답답했던
기존의 캐릭터들과 달리, 약간은 그래도 표현을 하는게 더 마음에 들었네요.

에이미와 연결되는 부분에선 에이미가 너무 강력해서 갑자기 고분고분하게
(물론 플로렌스 퓨가 부인이면 그럴 수 밖...)되는건 좀 아쉽지만 부자이면서
나만 바라봐, 짝사랑 성공, 공처가까지 올인원 판타지에 속하는 캐릭터니~



트레일러에선 조가 사랑에 목매는게 너무 싫어!!같이 나왔는데 그럼에도
결국은 사람에 외로워라는 뒷말은 심금을 울렸던 ㅜㅜ 극 중 극으로서
뉴욕에서 만난 프리드리히(루이 가렐) 교수와 사랑에 빠지는 원고로 수정을
하는 장면은 진짴ㅋㅋㅋㅋ 요즘 트렌드에 너무 잘 맞아서 좋았는데 또~~
생각해보면 요즘에 너무 이런게 많았어서 이 이후부터는 질릴 듯도 하네요;;

그와중에 로리에게 반지를 주는 장면에선 진짜...ㅠㅠ 짝사랑하는 여자가
저렇게 주면 진짜 안가지고 다닐 사람이 누가 있을지...그리고 그렇게 쉽게
흘리고 다니면 안 반할 수가!! ㅜㅜ 로리 고백 장면에선 너무 가슴 아팠네요.

외로움에 다시 로리를 선택하려한 것도 이해는 가면서도 너무 이기적이라
짝사랑이라곤 하지만 감정이입이 진짜 ㅜㅜ 물론 에이미를 먼저 선택해서
엇갈리게 되지만 비교적 어린 나이라곤 해도 너무 어이없기도 했네요.

금방 프리드리히와 이어지는 것도 그래서 조가 쓰지 않았겠지만 역시~
해피엔딩적인 ever after를 위해서 집어넣는게 그래서 또 웃펐던 ㅎㅎ

크리틱 장면에서도 우쭈쭈만을 바라는 듯한 시선은 좀;; 친구니 그대로
해주겠다고 했을 때 싫다고 하던지... 여성들, 자매들 사이에서 자란데다
로리도 사실 조바라기다보니 아무도 비판적으로 평을 안해줬을테니
이해가 가긴 하지만 그래도 ㄷㄷ

실제 작가인 루이자 메이 올컷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니 로리를 거절하는
조와의 비교가 흥미로웠네요. 물론 작품활동과 자유가 너무 좋았겠지만
(현재와 비교하면 더욱더) 실제 로리같은 상대가 있었을지 싶은 망상도~



첫째인 멕은 로렌스가의 가정교사였던 존 브룩(제임스 노턴)에게 시집가서
가난을 제대로 맛보는데 평소에 가난을 제일 싫어했던 그녀였기에 고난을
못 견딜 것 같았는데 엠마 왓슨답게(?) 올바르게 둘이 감내하며 살아가는건
꽤나 좋았네요. 갈등 표출도 확실해서 고전적이면서도 괜찮았던~ ㅎㅎ



아무래도 주변이야기를 많이 줄인 이번 버전 스타일 때문에 베스의 분량이
적긴 한데 로렌스(크리스 쿠퍼)와의 일화와 집순이이자 병약한 몸 때문에
존재에 대한 사색이 많다보니 이입이 많이 되는 캐릭터라 참 좋았네요.
다들 연기가 ㅠㅠ)b




부모 역에 로라 던과 밥 오덴커크
아버지 분량이 너무 적긴 하지만 그래도 참 따뜻했던~ 이런 가정이기에
또 그런 자매들이 나올 수 있었고 또 다시 학교를 세워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꿈을 꿀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 좋았네요. 너무 판타지적이지만 각자의
전문분야를 통해 작은 공동체를 꾸려나가는건 현대에 와선 컬트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면이 있어도 확실히 그 시대의 꿈 중 하나이긴 했죠. ㅎㅎ



막내 에이미에 플로렌스 퓨?!??라서 사실 제일 안맞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체벌당하고 울면서 로리와 만나는 지점이라던가 스케이트 등 진짴ㅋㅋㅋ
레이디 맥베스의 플로렌스 퓨와 철부지의 조합이 대박이었네욬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로리와의 공방에서 울면서 고백하는 장면은 너무 찡했던 ㅜㅜ
평생 제일 좋아하는 사람에게 두번째로 선택받기는 싫다니 ㅠㅠ 와 대박...
그래도 마지막엔 로리의 첫번째가 되었으니 참 다행이었네요. ㅜㅜ)b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어쩔 수 없음을 그리면서도 로망적인 마무리를
선택는데 이것도 편집부의 선택일지~

너무 좋아하는 배우로서 블랙위도우에서도 나온다는데, 앞으로도 기대가~



시얼샤 로넌의 오프닝 달리기는 진짜 발군이었네요. 그러고 보니 감독인
그레타 거윅도 달리기가 참 좋았는데 ㅜㅜ 시그니처 씬을 잘 넣은 듯한~



프란시스 하매기스 플랜 등으로 너무 좋았던 배우인데 감독이 되어버려
영상에서 모습을 보지 못하는게 아쉬운 ㅜㅜ 연인인 노아 바움백의 작품을
통해서라도 볼 수 있었으면~ ㅠㅠ




핑백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


www 내 블로그 검색

사이드1

사이드1.5

2018 대표이글루_photo

예스24

통계 위젯 (화이트)

400506
3251
5093072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94

메모장 드래그금지버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anngabriel.egloos.com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anngabriel.egloos.com을 참조하십시오.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사이드3

구글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