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은 실패했지만 나름 그래도 중박은 하지 않을까~하고 봤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네요. 하지만 그 생각보다는이라는 쉴드가 한국영화의 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제작자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같기도 합니다.
기존 한국대중영화 팬이라면 무난하게 볼만한 팝콘 스타일로 배우들의
팬이라면 추천할만하네요.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게 느껴지는데 제작비는
꽤나 들어간걸 보면...전작인 차이나타운은 제작비가 적어 손익분기점은
겨우 넘겼지만 흐음...한준희 감독이 다음에도 여성향(?) 영화를 만들지는
모르겠네요.
우왕 달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영화는 박윤희 차장의 씬에서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지나가는 조연이긴 하지만 염정아와 공효진의 상사로서 그래도 모든걸 걸고
사건을 진행시킨 인물인데 서류철로 쳐서 피를 내는 실소를 자아내는 씬과
(솔직히 그렇게 머리에 피가 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캐릭터도 붕괴되는데;;)
경찰청장이 어떻게 책임질꺼냐는 말에 변명하지 않고 옷을 벗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걸 대~충 청장 카리스마씬으로 그려내는 연출은 진짜....
주인공들이 아니지만 책임지는 자에 대한 모습을 이렇게 그려내는 영화는
너무나 목적이 명확해서 아쉬웠고 이후의 전개가 뻔해지기 마련인지라...
그리고 결국은 그대로 되더군요. 제발...제발 그렇게 가지마~라던가 제발...
빨리 끝내줘같은;;
염정아는 뭐...화장법부터 스포라;; 머리에 피나는 것부터 약해보이는데
카리스마를 위해서였겠지만 그다지...

멜로가 체질의 손석구가 여기엨ㅋㅋㅋ 아 이건 마음에 들던ㅋㅋㅋㅋㅋ

조정석의 악역은....엑시트가 어딘지를 찾게 만들어서 ㅜㅜ 캐릭터는 사실~
글로는 괜찮았을 것 같은데 뭔가의 혼종같달까...혼종은 혼종인데 촌스럽게
조합해서 만들어져서;; F1 레이서답지도 않고...슈퍼카의 위용도 도저히;;
이미지가 좋았던 배우라 저런 악역을 하는걸 보기 싫다는 의견도 있었네요.
공효진의 치트키로 타이어를 터뜨리긴 했지만 이미 분노의 질주 등으로
눈이 높아진 관객들에게 이정도는;;

류준열은 그래도 괜찮던~ 하지만 도발을 위해서라곤 해도 F1 레이서를
그렇게 보는건ㅋㅋㅋ 실제 경기에서 파편에도 그냥 운전하는 모습은
진짜 무섭던데;;

전혜진도 예상대로...나중에 상황실 제압하는건 진짴ㅋㅋㅋ 레카차들에게
정에 호소하는건 그래도 초반부터 쌓아놓은 이성민때문에 넘어갈 수 있지만
내 계급만 계급이다로 퉁치고 넘어가닠ㅋㅋ 아주 그냥...손발이 오그리...

이성민은 그래도 최적화된 배역이라~

사실 그래도 마지막에 좋은 이미지를 남겨준건 조정석이 불러낸 김고은!!
류준열과 같은 그룹이었던 것 같은데 후속이 만약 나온다면 보고 싶을만한
캐릭터였네요. 다만 반타작도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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