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착한 디스토피아 by 타누키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작품으로 코로나로 인해 넷플릭스로 개봉하게되어
아쉬운데다 그마저도 삐걱거리는 과정을 거쳐서 참 비운의 영화가 되었고
평가마저 나쁜 편이라 고민되었는데 그래도~ 한번 봤습니다...만...ㅜㅜ

스토리가 문제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사실 너무나도 왕도적이고 장르적인
스토리인데다 배우들은 지금 핫한 청년배우들을 모두 쏟아부었으니 요구한
연기를 못할리도 없고...결국은 감독의 역량이 문제라고 보여지는 영화네요.

한국적이지만 한국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힙한 것도 아니고...톤은 그래도
꾸준히 맞춰서(얼척없는 것들도) 감독하고 싶은건 다한 것 같은데 이러면;;
배우팬이라면 모를까...추천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내 시간이 사냥당했다는
평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네요.

파수꾼은 아직 못 봤는데 후속에서 다시 본인이 잘하는걸로 돌아와줬으면~
아니 그렇다 생각하며 만들었으려나;;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배경적으론 디스토피아적 상황으로 원화는 망했고 달러가 지배하는데
관제노조활동하듯이 모여만있는 사람들도, 무섭게 막아선 것 같지만 언제나
친절히 주인공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방향도 알려주는 착한 민중의 지팡이를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길거리 가게가 다 문닫고 셔터를 내려서 촬영하기
편하게 만든건 그렇다 치는데 설정해놓은 막장에 비해서 한국다워서 그런지
시위도 너무 착하고~ 진압대도 착하고~ 전쟁이라도 났는지 사람들은 없고~
무슨 페러럴 월드도 적당히 만들어야지;; 부산행으로 좀비떼가 쓸어가고난
이후라면 맞을만한 배경을 깔아놓고서...

청년들도 우선 감독답게 다 남성을 써서 나락을 표현하는데 한참 부족한데
그마저도 청년이 아니라 소년스러움에서 못 벗어난게 참...감빵도 다녀왔고
은행도 터는 무법세상인데 옥상에서 소소하니 모여서 노는 배경이라던지
긴장감이 하나도 없는 무대를 왜 만들어냈는지 모르겠더군요. 근미래를
설정하기 위해서 차들에 쌍팔년도 스타일 미래의 디자인이라고 봤었던 것
같은 케이스를 씌워놓은 것도 진짜 과거회귀같은데다 너무 구려서 ㅜㅜ

한국적 디스토피아라기엔 와닿는게 너무 없네요. 주인공들이 말하는 월세는
지금도 다들 팍팍하니 내고 있는데 그정도 막장 동네인데 월세를 따박따박
성실히 내는걸 계산하고 있는 소년들이라니...너무 착해서 디스토피아가
와도 대한민국은 굳건하리라 믿게 만들 수 있는 정훈영화 느낌마저 듭니다.

이렇게 망쳐놨지만 제작비도 아껴야하고(돈은 많이 썼지만) 주인공들만
부각시키고 싶은 감독의 깊은 고민의 결과물이 아닐까라고 넘어가보고~




안재홍, 이제훈, 최우식으로 앙뚜라지라도 찍는건지 시트콤스럽게 만들어
하하호호하는거야 허세스럽고 그렇다 치는데...그걸 전체적으로 깔고가면
대체...바로 튀어도 모자랄판에 동해로 부모님 만나러도 가고~ 병원도 들려
편안히 잠도 자고~ 다들 스마트폰을 넘어선 근미래 설정인데 적의 차도
막 올라타~ GPS같은 기술이 사라진, 북두신권처럼 과거로 돌아간 시대도
아니고 아무리 대충 생각해도 설마 이렇게 행동하겠어??!? 스러운건 몽땅~
다 하고 있는 트리오를 보고 있자면 와...지금과 다를바없는 디스토피아지만
딱 하나 문제점이 교육이구나 싶네요.

심지어 군대는 안재홍빼곤 다 다녀온 설정인데 하는건 미국, 그것도 옛~날
동네 건달 스타일이고 총기가 없는 것도 아닌데 일방적으로 쫓기기만 하고
분명 예비역들에게 총에다 방탄복까지 다 지급했는데 카지노는 털면서
사람에겐 못 쏜다는 설정이라도 달아놓은 것도 아니고 추격자 하나에게
대항할 생각도 못하는걸로 보이는건...게다가 나중엔 쏘기까지 하는!!

하지만 은폐엄폐는 찜쪄먹고, 애가 모르면 예비역들이 알려주던짘ㅋㅋㅋ
일부러 다죽이고 나혼자 다 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ㅎㅎ 부모님 생각을
그리 할꺼면 카지노는 털지 말거나 동해까지 갔으면 같이 데려갔는데
도저히 이해할 껀덕지가 없네요.

그렇다고 감정선이 잘 되었냐 보면 하고 싶은 말이야 알겠는데 파수꾼의
재탕이란 말처럼 그대로인데 더 직접적이고, 그렇다보니 내 영화보는 사람은
이거 다~~알지?? 하듯이 인장만 찍어놓은 수준인데다 애들이 시도때도없이
다 같이 자거나 공백을 만드는게 와....진짜 대부분이 군대를 다녀온 한국적
디스토피아에 기대가 있었는데 LA폭동 때의 아재들이 훨씬 낫겠더군요.



박정민은 카지노에서 일하면서 털이에 참여했으면서 경호원들을 잡아두는
역할을 맡긴건 진짴ㅋㅋㅋㅋ 애를 죽으라고 붙인건지 누구 생각인지 와...

게다가 노예DNA가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카지노에 다시 출근...ㅎㅎㅎㅎㅎ
와 역시 자랑스러운 한국인!! 의리에 카지노도 털지만 출근은 합니다!!!!!!
부모가 아펐다는 설정이지만 그래...동해 부모님과 같이 제발 탈한국하자...

조폭이 뒤봐주는 카지노 털꺼면 그래야지 대체 왜 안걸릴꺼라고 생각하는지
한국이 미국처럼 넓은 동네도 아니고 개인정보가 파편화된 것도 아닌뎈ㅋㅋ
그리고 그럴꺼면 경호실장을 그리 뚫어지게 제발 알아봐주세요하고 쳐다보지
말던지 ㅜㅜ

연기는 다들 괜찮은데 캐릭터를 이리 짜주니 뭐 어쩔....하아...ㅠㅠ



사냥꾼 역에 박해수
높으신 분들 뒷거래 자료회수에 성공했지만 즐기고 싶었던 캐릭터인데
허점도 많고...트리오가 조금만 신경썼으면 본인이 죽는건데 이상하더군요.

게다가 마지막 조성하 쌍둥이에게 당하는건 실소가...뒷배가 있어!!하고
다~~알려줬는데 누군지도 안알아봐서 뒤를 잡히는 초보적 실수를 하는데다
그렇게 총을 맞았는데도 안죽음...ㅎㅎ 방탄복 다입은 주인공들은 죽는데
와 이게 대한민국 경찰의 생존력!! 착하고 나이스한데 생명력도 좋습니다!!



쌍둥이 역에 조성하
사냥당하는 입장이 차례로 반복되는게 피라미드같아서 그런 구조적인건
그나마 괜찮았지만 그것도 많~~~이 봐왔던건데 그거마저 마지막엔 다~
뒤집고 이제훈이 한국에 돌아오는건 ㅎㅎㅎ 외국 다녀오는데 무슨 근해의
섬에 잠깐 다녀오는 느낌인건 넘어간다쳐도 나레이션 진짜 손발이 아....

친구가 살아있다는걸로 나오는데 잘 보면 안재홍말고는 살아있을 가능성이
다들 있다고 보는지라 시리즈를 생각하고 넣은 대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하;;

사실 처음부터 하도 20만불 형님, 총기 형님해서 다 뒷통수라도 칠까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 착한 대한민국 국민들답게 총기도 외상으로 주고 혼자 왔는데
뒷통수도 안치고 친절히 해외 보내서 가게도 내주고 와!! 역시 한국인이다!!
감빵에서 만났지만 끈끈한 정이 김치와 함께 다이나믹 코리아!!하고 외치게
만들어주는게 장르적으로 빈틈을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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