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만 받고 죽순을 나눔받으셨다는 말에 얼마나 오려나 했더니 한박스~
부산 삼광사에 갔다가 생죽순을 사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대충 해서인지
좀 아쉬웠던지라 이번엔 정공법으로 죽순손질에 재도전해봤습니다. ㅎㅎ

맨손은 안좋다니 우선 장갑을 끼고 반으로 죽죽~ 죽순이 어리어리한게
질이 좋아보이네요~

우리가 보통 보는건 윗쪽이죠. 삶지 않아도 이미 야들야들하니 부드럽네요.

약간 단단하지만 아래도 아까우니 겉을 손질 후, 토막내서 기본처리는 끝~

찾아보니 쌀뜨물에 삶으라는데 이미 밥은 있기 때문에 밀가루를 풀었고
식초 약간과 함께 삶아줍니다. 왜이러나~했더니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을
제거하는 과정이라네요. 뭔가 떠오르는 것들은 떠내서 깔끔하게 유지를~

한시간 정도 부드럽게 되면 세척~

그리고도 오랜시간 입수를 시켜 아린 맛을 빼주니 손질이 끝났습니다.
저번보다 더 어린 순으로 보이긴 하지만 밑동도 야들야들하고 죽순맛만
잘 살아서 확실히 신경쓰고 손질하는게 훨씬 낫네요. 여기저기 다 넣어서
해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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