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오묘한 맛의 맥거핀 퇴마 오컬트 by 타누키






원작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경미 감독의 작품이고, 남주혁, 정유미 등
발랄한 학교 오컬트물같아서 봤는데 호불호는 심하겠고 불호도 있긴해도
쉽게 보기 힘든 스타일이라 좋네요.

좀 더 잘 다듬었으면 좋았겠지만 안그래도 일본풍의 느낌이 나는데 이런
연출 차이도 없으면~ 싶은 생각도 들고, 얼마 전 방구석1열에서 감독의
미쓰 홍당무 연상이 많이 되는 오묘한 스타일이 마음에 듭니다. ㅎㅎ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일본 작품은 워낙 많지만 타나베 옐로우의 결계사
제일 먼저 생각나더군요. 맵다기엔 묘한 맛 학원물이지만 워낙 떡밥들만
던져놓고 대충 알겠지?하고 끝나서 시즌 2도 한번 나와줬으면~ 싶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욕하는 보건교사 안은영 역의 정유미
생각도 그렇고 진짴ㅋㅋㅋ 회의론자다운게 잘 어울려섴ㅋㅋㅋ 대박ㅋㅋ
야광봉(?) 시간이나 탄환 제한도 그렇고 능력이 그냥 본인 힘이 떨어지면
효과가 끝나거나 하기 때문에 설명에 유의할 필요가 없는게 또 웃긴ㅋㅋ

능력만 있고 퇴마를 못하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진짜 너무 짠했던 ㅜㅜ
김강선(최준영)의 도움으로 퇴마도 하게되는데 죽고 나서 젤리로 찾아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참 좋았네요. 풋풋했던 관계라 결국엔 아무런
사이가 아니게 지내왔지만 마지막에도 생각나는 사람이라니 ㅠㅠ
성불해서 다행인...




한문교사 홍인표 역의 남주혁
원작은 썸이나 서로 좋아하는 장면이 많아보이는데 여기선 많이 줄인듯~
이라기 보단 대충 퉁치고 넘어간 듯한;; 매듭씬에선 진짜 미친ㅋㅋㅋㅋ

알고보니 이사장의 손자이자 영험한 기를 타고났는데 다리를 다친 등
떡밥 덩어리인지라 잘 풀겠지 했더니 그냥 안은영 이야기 풀어내는데도
1시즌을 다 써버려서 메인은 건드리지도 못한 느낌이라 영 찝찝합니다;;

사실 다리이야기가 초반부터 나왔고 할아버지 동상이 계속 이야기하는 등
수상한 정황들 때문에 남주혁이 사실 할아버지거나 배후적인 뭔가가
나오지 않을까~싶었는데 흐음~



제일 마음에 걸리는건 아예 연출 포인트가 되어버린 맥거핀 스타일이
아니라 첫 충전 때의 정유미가 남주혁을 성추행하는 듯한 느낌으로
요상하게 연출했다는겁니다. 미러링적인 의미가 있다면 모를까 버퍼적
캐릭터로서 남주혁이 각성하기 전에 아무리 안은영이라도 이렇게
즐기면서 장애인인 남주혁이 거부하는데도 힘이 없어 뿌리칠 수 없는
상황에서 막 만져대는게 진짴ㅋㅋㅋ

원래 안은영 표정들이 기괴하게 나올 때가 많지만 너무 상기되서 이러는데
남주혁이 낑낑대며 거절하니...진짜 이거 반대로 되서 네 기운이 좋다~며
묘한 표정으로 손을 막 만져대고 기운 좀 받자 이러면 와...벌써 난리났을;;

남성, 여성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캐릭터까지 넣어서 너무 눈쌀이 찌푸려져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이었네요. 물론 반대로 해서 문제가 없다면 괜찮게
작품적인 허용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테니...참...
당장 이번 블랙핑크의 간호사건도...



일광소독의 문소리도 떡밥만 크게 남기고~ 초능력집단이 그렇게 크니
다양하게 풀어낼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은데 이번엔 분위기만 ㅎㅎ
할머니들과 진짜 기괴하니 잘 만든~




좌로부터 박세진, 송희준, 박혜은, 현우석의 학생들도 꽤나 잘 어울렸네요.
특히 옴잡이인 송희준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서~
뜬금포 커밍아웃은 기폭제로선 괜찮았지만 ㄷㄷ 그나저나 박세진은
다들 미쳐돌아갈 때도 영향을 안받는 것처럼 나오는데 뭔가 있을런지~



심달기, 이석형 커플링은 진짴ㅋㅋ 대담한 이야기들을 잘 풀어나갔고
배우들의 기괴한 연기가 제일 좋았네요.



맥켄지 역의 유태오
능력활용을 다르게 활용하는 집단의 일원으로서 뭔가 보여줄 것 처럼 막~
그랬는데 살짝만 보여주고 급하게 먼지가 되어버린...다들 어디간거...;;




안전한 행복 일원인 이주영
남주혁의 엄마나 첫사랑도 그렇고 할아버지까지 다 안전한 행복 일원이나
관련했던 사람같이 나오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분위기만 그럴싸하게...;;
시즌 2를 노린다기엔 또...



대충 마무리까지 지어버려서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더군요;; ㄷㄷ
비슷한 일본물에서 지키기 위해 애썼다면 안은영에선 시원하게 박살내버려
전혀 다르게 끝내버리긴 했지만ㅋㅋㅋ 마지막에도 잘 걷지 못하는 남주혁을
버리고 그냥 혼자 나가버리는 것도 그렇고 진짜 X썅 마이웨이적인겤ㅋㅋㅋ



짜임새있다거나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스타일적으로 보기 힘들고
특색있기 때문에 시즌 2가 나왔으면 싶고 이런 개성적인 작품이 많아지길
바랄뿐입니다. 재밌게 잘 구현했던~

옴잡이도 강렬했지만 해파리 역의 박혜은도 앞짱구적인 연기와 잘 어울려
인상적이었던~ 젊은, 잘 보지 못한 배우들의 출연이 많았어서 좋았네요.

그리고 OST 음원 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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