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 우리의 식장 by 타누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를 간병하며 무명 MC를 해나가고 있는 남매가
장례식을 치루게 되며 겪는 이야기로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잔잔하니 좋은 영화였네요. 모두에게 위로가 되려는 시도가 요즘 세상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순둥순둥한 가족들도 좋았고 관혼상제에 눈물이 많아질 나이라 ㅠㅠ
특히 상에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막막하니 주인공들의 입장이 정말
와닿았네요. 그럼에도 결국엔 또 다른 가족이 있어 해쳐나갈 수 있는데
이게 참 묘합니다.

배우를 오래하다 첫 장편을 연출한 김록경 감독의 작품인데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례를 치뤄야하는데 입관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잔칫날 행사를 뛰는
오빠 경만 역의 하준

행사 연계와 두루마기는 진부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잔잔하니 연출해
따뜻한 감성을 잘 살렸네요. 사실 장례를 치루는 상주가 행사를 진행하다
다시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장례를 맞이하기 때문에 이를 참다참다 폭발해
말했을 때, 부인이 막 출산한 친한 형이 장례식에 참석한다며 미신을
안믿는다는 복선을 던졌던지라 미신적인 감성으로 헬파티가 열릴 것 같아
불안불안했었는데 부녀회장(이정은)의 막장(?)이 적당하게 끊어져서 ㄷㄷ

그러다보니 경마의 폭발이 거의 없어 고구마가 진득하니 계속 쌓이고
경찰서에서 진상이 밝혀질 때도 사이다로 연출하진 않아서 와....

그나마 잔치를 맞으신 어르신의 아들(정인기)에게 최후의 말을 전해주며
서로를 따뜻하니 위로받게 되는 부분에서 약간의 물은 마시게 해주네요.
마지막까지도 속시원한 모습까지는 볼 수 없어서 가장으로서의 무게가
참 절절했네요. ㅜㅜ





경미 역의 소주연
초반에 약간은 오빠보단 철없게 나오긴 하지만 자리를 비운 상주를
대신하여 가장의 무게를 조금은 실감하게 되는게 괜찮으면서도, 여성의
문제로도 비춰질 수 있는 상주라는 단어때문에 약간 아쉽기도 했네요.
결국 경제권이 부족한 동생의 처지가 빚어낸 상황이다보니 참 ㅜㅜ

그럼에도 그 가족답게 부드러워 욕 한번 하는게 그나마의 폭발이었으니;;
하지만 나중엔 종일 오빠 욕하는 친척들에게 사이다도 한번 쏘고 좋았던~

그래도 가족을 밝게 비춰줄 존재같아 남매의 앞날이 희망적으로 보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좋았네요~



잘 나가지 못하다보니 친구들과도 많이 어울리지 못하고 뒷담화도 듣고...
진짜 결국은 가족, 식구밖에 없다는 생각이 진하게 드는 영화였네요.

물론 그 와중에도 자리를 끝까지 지켜주기도 하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ㅠㅠ 친척들의 욕사발은 진짴ㅋㅋㅋ 그래도 같은 세대의
친척은 달랐지만 ㅜㅜ



삼천포 마을의 청년회장(오치운)의 와리가리 포지션은 참 눈물나기도;;
주인공 입장에서야 속터지겠지만 또 부녀회장이 얼마나 닥달했으면...

다문화 가정이나 마을 바보라던지 시골동네의 풍경도 따스하니 조망해서
답답했던 상황에 비해 어둡게만은 보지 않게되는 영화라 좋았네요.

너무 희망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어려운 시대다보니 적절했습니다.
끝나고 익무덕분에 감독, 배우들과의 첫 GV도 참여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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