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첫사랑과 끝사랑 by 타누키





이와이 슌지의 하나와 앨리스를 접하면서 매력에 빠져 라스트 레터를
보려고 러브레터부터 시작했네요. 사실 몇번...지나가다 볼까말까
보다 접고 뭐 그랬었던 것 같은 정도로 오겡끼데스까 자료화면의 잔향이
남아있어서 스토리라인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빠졌습니다.
역시 고전은 고전이더란~

결혼을 앞두고 죽어버린 약혼자의 장례식으로 시작하는 오프닝부터
옛 주소로 보내는 편지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약혼자의 동창으로 이어지면서 꽤나 흥미진진하고 절절해지는게 좋네요.

편지라는 아날로그적 매체로 시간과 공간의 엇갈림을 미화시킬 수 있는
시대에서 언제나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간극을 채울 수 없어지는
현재에서는 또 다르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연인인 시게루에게도 감정이입되는게 참 마음에 들던~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은 약혼자도 친구였기에 연인인 히로코(나카야마 미호)를 부추겨서
과거와 접하게 만드는 시게루(토요카와 에츠시)의 소심한 눈 던지기는
진짜 눈물겹던 ㅜㅜ





같은 이름의 이츠키(나카야마 미호)가 자신을 닮았다는걸 알게되면서
또 전개가 바뀌는 것도~



같은 배우를 써서 꽤나 좋았고 이건 라스트 레터로도 이어지는게 좋네요.



그러면서 새삼 그에 대한 감정을 깨닿는 것도...불쌍한 시게루 ㅠㅠ



과거에 이름이 같아서 놀림받을 때, 진짜 중학교 때도 이런 애들이 있을지;
초딩도 아니곸ㅋㅋㅋ 점점 커가며 와... 쟤 여자랑 논다 뭐 이렇게 변해가는
짤이 생각나던ㅋㅋ 그래도 옛날엔 이런 감성들이 있긴 했었으니 ㅎㅎ

멘고멘고 뭐 이런 말장난도 그 때의 감성이었을지~ 다른 것도 있었을지~





스즈키 란란의 특이한 캐릭터도 진짴ㅋㅋ 남자들은 멋대로야 하면서도
여자들도 치사하긴 하지 할 때 빵빵 터졌던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지 핑계지만 만남의 장소에서 밤까지 기다리며 만날 마음이 있는데
사랑이란걸 못 깨닫는다는게 옛날 중딩이라곤 해도 너무한거 아니니 ㄷㄷ



이츠키(카시와바라 타카시)의 얼굴을 보면 이해는 가긴 하지만ㅋㅋㅋ
둘 다 진짜 답답한게 하...ㅠㅠ



결국 이츠키에게 도전했다 차인 사나에, 그것마저도 컬트적인겤ㅋㅋㅋ





이츠키(사카이 미키)에게 이츠키가 봉투 씌우는 복수를 하는 것도 웃프고
짠한게 ㅠㅠ 아니 그리 좋으면...물론 일이 그렇게 될 지는 몰랐었겠지만;;



친구에서 친구로 넘어온 카메라로 쫓는 이츠키의 시선도 좋았고~



고집스러운 이츠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래서 그렇구나 싶고...



교정을 폴라로이드로 찍어 보내는 이츠키의 아방가르드한 포즈들도~





근데 진짜 선생님 기억력 무엇ㅋㅋ 하면서 보고 있는데 이츠키도 이츠키의
출석번호를 기억하는걸 보여주면서 지금 와서는 점점 자신의 마음을
자기도 모르게 찾아가는게 참...



시게루 빌런화되나 했을정도로 무리하지만 회피형 타입인 히로코를
이츠키에게서 벗어나게 하려고 계속 노력하는게 짠해서 참 ㅜㅜ
물론 본인이 가겠다니 시작했지만...



아버지와 같이 눈이 왔을 때 아파서 쓰러진 이츠키를 엎고 달리는
할아버지(시노하라 카츠유키)와 어머니(한 분샤쿠)의 이야기도 ㅠㅠ



또 다른 이츠키의 친구를 만나 같이 조난당했던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래도 점차 풀려가는~




집을 구해준 아주버님은 뜬금포로 자주 터지길레 뭐지?!? 했었는데
문제가 닥쳤을 때 감정회로가 다르게 전달되어 그러는 분들도 있다니
그런걸 표현한건가 싶기도 하고;;



시게루가 먼저 이츠키를 소환하고~



히로코를 밀어주는 모습은 짠하니~



그래도 한번 뒤돌아서 웃어주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냥 갔으면...





그리고 산에 올라가지 않고...



이츠키에게 안부를 전하는 모습은 참~



시게루 큰 그림 ㅇㅈㅇㅇㅈ



첫사랑과 닮아서 나를 좋아했나 하는 의심도 조금은 있지 않았을짘ㅋㅋ
이것도 큰 그림 ㅇㅈㅇㅇㅈ





아버지의 장례식 후 찾아온 이츠키를 맞이하는 어린 이츠키~



표정 무엇ㅋㅋㅋ ㅜㅜ
하 사랑은 숨길 수가 없더라니~인데 그렇게 부정을 해왔으니 참 ㅎㅎ



대신 반납하는 책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인데
이제와서 보니 이게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과도 연결되는 책이더군요.
마들렌이 거기서 나왔다니 역시 알아야 보인다는게 맞는 말일 듯 ㅠㅠ

분량도 상당하고 아무래도 동병상련적인 주인공의 이야기라 읽기 쉽지는
않을만한 소설인데 그래도 언제 한번~



전학간 이츠키를 가지고 장난치자 박살낼 정도로 마음이 있었던 이츠키
그 당시엔 몰랐고 복잡했더라도 커가며 정리가 되어가지 않았을까 하지만
또 굳이~ 싶기도 하고 이런 기회를 맞이해 이츠키들의 끝사랑과 첫사랑을
찾아가는게 흥미로웠네요.





마지막 반납에도 이츠키의 이름이~ 옛날 교내 도서관이 정말 저랬었고
편지를 고등학교까지는 써왔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너무 되었던 영화네요.



당시 사서 선생님은 수녀가 되신다고 성경책에 사인을 해서 주시기도
하셨는데 지금은 잘 지내실지... 프루스트처럼 언젠가는 한번 일생을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ㅎㅎ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교내 도서관이란 참 추억의 장소였네요.
커튼이 흔들리는 모습도~



그리고 이제와서 발견한 이츠키가 그린 이츠키의 초상화는 진짜...와...





이걸로서야 인정하게 되는게 ㅜㅜ



히로코와 이츠키는 같은 배우지만 당연히 서로 다른 연기를 해왔는데



이 부분에서는 비슷하게 느껴져서 좋았네요. 탄생목을 마지막에 넣은 것도
그렇고 연결과 윤회같은 감정이 느껴지는 감독의 시선들이 마음에 듭니다.

사랑을 어떤 방식으로든 인정해가는 영화라 참 가슴에 남는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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