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오컬트가 아쉽다 by 타누키






킹덤은 좀비를 생사초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훌륭하게 변주해냈고
현재 웹툰에는 동양적인 오컬트가 넘쳐나고 있는데 조선구마사는 서양의
악마를 동양을 배경으로 풀어내려해 조화가 기대되었던 드라마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인지 거의 기성품적인 엑소시스트적
구마에 그치고 있어 어차피 오컬트라는 장르가 마이너한데 이럴꺼면
아예 동양적이거나 한국적인 오컬트를 살렸으면 어땠을가 싶네요.
이제 CG로 안되는게 없는 시대니...검은 사제들의 무당같은 그런~

최근 인상적인건 미래의 골동품 가게인데 정말 너무 동양적이라
좋으면서 눈물 나는게 ㅠㅠ 공중파 시대라면 못 만들겠지만 이제는
여러 플랫폼들이 생기면서 가능해질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문제는 첫 주에 중국 논란이 터지면서 난리가 났다는건데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당하기만 해왔던(?) 시청자들이 폭발해
압력을 넣고 성과가 나오고 있는지라...다만 초기 이후엔 스토리 상
논란거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굳이 이러한 분란을 초래하게 되었다
보여 참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더 의도적이라고 볼 수도...

국경이라 중국풍 집과 월병, 피단같은 중국음식이 나오는건 사실 뭐~
실제론 중국과 바로 접해있지 않다곤 하지만 편한 인식으로 만들다보면
그럴 수 있을만해 보입니다. 저도 대충 그러려니 하고 본...물론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논란이 되고 있을 정도라, 빌미가 될만한 불씨는 되다보니
제작을 할 때 좀 더 고민을 해야할 것 같네요. 검열의 수준까지는~

충녕대군(장동윤)이 서빙(?)을 하는 것도 코믹하고 착한 성정으로 시작해
캐릭터적으로 넘길만해 보입니다.



다만 태종에 대해선 진짜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우선 생시와 악마를
아는 상태에서 별다른 고민없이 평범한 양민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넣어서
이게 대체 뭐하자는건가 싶더군요.

태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건 아니지 싶은, 생리적 거부감마저 들정도로
묘사가 너무 이상합니다. 주변의 부하들이 아무도 말리지 않는 것도
그렇고...나중에 떡밥을 풀겠지만 마을을 도륙낼 정도인데 신부들마저
가만히 있는다는건 진짜 작가가 실성했나 싶던;; 국뽕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곤 하지만 조선에서 손꼽히는 왕 중 하나인 태종을 이리...
굳이 사이코패스적으로 만들었어야 하는건지 싶었습니다.

악마에 홀려 허우적거리거나 고뇌하는 모습을 넣어줘야 마땅한 지점인데
이건 알면서 베어버리는 묘사라...판타지라 신경쓰지 말라고 할꺼면 아예
다른 세계관을 창작하던가;; 실존 인물들 서사는 쓰고 싶고 편하게 가려고
하다보니 이러한 사단이 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악마다보니 무기를 쓸 수 있는 등 좀비와 다른 점이 있고 구마는
요식적이지만 오컬트적인 아이템이나 군단의 힘을 보여주는 씬들이 많아
장르적으로는 꽤 마음에 듭니다. 초반의 논란도 시나리오상 작정한거
아니면 아마 앞으론 나올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참 왜그랬는지...

태종(감우성)과 군대를 어리바리하게 만든게 아니라 아예 악마대항군으로
우선 완성시켜 놓았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듭니다. 현 상황에서의 해법도
어느정도 알고 있어 대응도 괜찮고~ 다만 태상왕과의 떡밥에서 다시 한번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는데 이정도 난리가 난 상황에서 과연 또 다시...
사전제작이라지만 두고 봐야 ㅎㅎ

어쨌든 장르팬으로서는 만족스럽고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태종과 양녕
그리고 충녕, 결국 세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도 구도는 뻔하게 가는데
장르가 묻었으니 다르게 가리라 믿고~ 효령대군이 언급은 되는데
안나와서 아쉽긴 합니다. 불교에 귀의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동양적인
오컬트를 효령이 보여주면 진짜 삼형제의 구성이 좋을 것 같은지라
안타깝네요. 대체 왜...

이러고 그렇게 나오면 진짜 대박이겠지만ㅋㅋㅋ 근데 그렇기엔 여성들이
무당의 역할을 하고 있는걸로 나오기에...하지만 걸그룹같은 군무에서
진짜 빵터질 정도라 하아...포스가 하나도 없이 그러면 어쩔...ㅠㅠ
하긴 바티칸 사제로 나오는 달시 파켓도 그러고 있으니;;

고려 공민왕의 후손인 왕유(김법래)나 사당패 등 이것저것 섞고 있는지라
오컬트 이외에도 할 이야기는 풍성해 보입니다. 과연~~



그리고 이유비가 어리로 나오는데...



아 이래서 양녕(박성훈)이...
양녕 화이팅!!




핑백

  • 타누키의 MAGIC-BOX : [홍천기] 값싼 희생과 출발 2021-09-01 12:00:47 #

    ... 연애물 비중이 높을 것 같았는데 완전 판타지 기반이네요. 조선구마사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평들도;; 조선시대 배경이었지만 이름만 바꿨다보니 사실 마왕을 태종이 받아들여 조선을 다스렸다는 내용이라... 이방원 드라마가 또 곧 ... more

덧글

  • 666 2021/03/25 11:29 # 삭제 답글

    저렇게 진행되나보군요..그런데 걍 3형제를 할거면 대충 지어내서 임의의 인물을 만들 것이지 왜 구지 역사속 인물에 발라서 그런답니까.
    저정도면 아예 국명을 바꿔야될거 같고요. 조선 말고 다른 임의의 국가를 지어냈어야될듯요..
    순전히 어거지네요.
  • 타누키 2021/03/25 12:19 #

    악마와의 거래로 조선을 세웠다는 스토리라는 썰도 있으니 참...ㅜㅜ
  • 곰곰곰 2021/03/25 20:55 # 답글

    XX구마사 파헤쳐진 정보를 보면 볼수록 너무 화가나요.
    동북공정 스러운...
    의상도, BGM도, 음식도, 배경도 소품 등 다 중국풍가득하게...
    저 시대에 양반들이 갓을 안쓰고 다니다니...
    갓도 중국것이라고 우기며 떠드는 마당에 중국 비위 맞춰서 만든게 너무 눈에 보여요.
  • 타누키 2021/03/25 21:38 #

    점점 번져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싶네요
  • rumic71 2021/03/26 14:12 # 답글

    결국 폭파되었습니다.
  • 타누키 2021/03/26 23:55 #

    그러게요. ㅎㄷㄷㄷ
  • SAGA 2021/03/29 00:29 # 답글

    킹덤이나 쾌도 홍길동 처럼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했으면 논란이 더 커지진 않았을 거라 생각되네요...

    월병과 피단은 그렇게 했어도 충분히 논란 거리였겠지만...

    자신의 왕권에 크게 문제되지 않으면 매우 관대했던 태종이 환영을 보고 백성을 도륙하는 사이코패스로... 훈민정음을 만들자마자 육룡이 나르샤로 유명한 용비어천가를 지은 세종이 우리 조상은 기생에 혹해서 북으로 도망쳤어요라는 패드립이나 날리는 한심한 인물들로 묘사하니 드라마가 박살나는 건 예정수순이었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중국이 잘나가는 건 모두 우리꺼다! 라는 정신나간 짓꺼리들을 해대고 있는데 말이죠...
  • 타누키 2021/03/29 01:37 #

    제작진에서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다는게 참...ㅜㅜ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구글검색


www 내 블로그 검색

사이드1

사이드1.5

2019 대표이글루_음식

2018 대표이글루_photo

예스24

통계 위젯 (화이트)

239508
3607
5309410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199

메모장 드래그금지버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anngabriel.egloos.com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선스의 범위 이외의 이용허락을 얻기 위해서는 anngabriel.egloos.com을 참조하십시오.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사이드3

구글아날

구글아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