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개인적으로 오컬트 소설을 생각하면 바로 생각나는건 퇴마록으로
어렸을 때 보았지만 정말 재밌으면서 다양한 자료로 여러 종교와 신앙을
집대성한 작품으로서 최고인데 이 작품은...우선 작가가 시즌 1을 마치며
시즌 8까지 구상했다고 하는데 조선 말기부터 현대까지 다루는 솜씨를
보자면 오컬트계의 토지급이 되지 않을까 기대될 정도의 작품이네요.
사실 이름만 보고선 오래 전부터 흔하게 쓰이는 펫숍 오브 호러즈 풍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었고 초반까지는 그래서 동양사상을 다루는 작품이
최근에 많이 나왔었던지라 그리 끌리지 않다가 중반부터 급속도로 빠지며
정말 마음에 들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상관없어 보이는 말과 경의 문구들이지만 펑펑 울면서 보게되서
너무 좋았네요. 시기가 시기라 더 그랬던 것도 있겠지만 참...ㅠㅠ
제목이 골동품 가게지만 시즌 1이 프롤로그인거나 다름없는 출발선이라
제대로 다뤄지지도 않았어서 끝까지 잘 연재되었으면 싶은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취향을 좀 탈만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잘 되었으면~
구아진 작가의 웹툰으로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으며 시즌 1을 끝내고
현재는 휴재 중입니다.

무당을 메인으로 하고 있기에 동양적인 사상의 발언들이 많이 나오는데

너무 좋은 말들이라서 당연하다 느껴질만한,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고

너무 교훈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작품의 내용과 너무 잘 맞아들어가

캐릭터 하나하나가 참 다들 좋았네요. 의외로 생각보다 수위도 꽤 있는데
잘 표현하기도 하고~

그냥 글귀들로 빼곡히 채우는 경우도 있지만 작품의 내용과도 이어져있고
한번씩 보고 싶을만해서 앞으로도 계속 해줬으면 싶더군요. ㅎㅎ


진짜 후반들어 칠성이 이야기에선 와...그냥 하염없이 울면서 본 ㅜㅜ


장야에서 나온 세상의 모든 죽음은 오랜 헤어짐 후의 만남이다라는
말처럼 다시 볼 수 있기를~ 칠성과 수련 파트도 기다려집니다. ㅎㅎ
선문답스러운걸 참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취향에 맞았던 웹툰이네요~

덧글
나름 반응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취향만 맞으면 재밌으실꺼에요~
타누키님께서 권하시는 작품이나 좋아하시는 취향의 작품은 언제나 제게 딱이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제 퇴근하고 집에서 잠깐 볼까 하다가 첫화를 보고 주마등처럼 지나갔던 기억이 떠올라 얼른 닫고 잠을 청했습니다만.. 해가 뜨고서야 마음을 가라앉히며 완독을 했네요.
취향까지는 모르겠으나 조왕신을 가까이두고 사는터라 흥미롭게 봤습니다.
시즌8까지 얼마나 토속신앙을 담아나아갈지 기대되네요.
저도 한참 잊었다 최근에 쌓아놓고 봤네요. ㄷㄷ
잘 나오길 고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