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민자역사라는 양원역 실화를 적절한 추억 판타지와 함께 섞어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그 시절 감성을 신파와 녹여내는데
그러다보니 눈물때문에 마스크가 말랑말랑해져가는게 참...
이장훈 감독 작품으론 처음인데 아련함으로 계속 승부하는 분이시던~
코로나로 아쉽게 되었는데 침체된 분위기에 조금 어두운 내용이다보니
더 힘을 못 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박정민과 윤아의 로코 분량도
괜찮았고 특히 이수경은 와 ㅠㅠ)b
차분한 신파지만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괜찮았던 영화 기적입니다.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수경은 어디서 본 것 같은데...했더니 기묘한 가족의 주연이었네요.
너무 참한 누나로 나와서 연동이 안되었는데 개그분량도 좋았던~
6년 후 나왔을 때부터 그대로라서 예상이 가긴 했지만 알면서도 ㅠㅠ
다만 그러다보니 금방 트릭(?)을 포기하고 판타지로 간게 다행입니다.

박정민은 딱 박정민인데 그래서 괜찮은~ 실화일까?!?? 싶긴 했지만
어차피 이과천재 판타지인데 밝은 마무리 한번 넣어줬으면 싶기도...
그러기엔 터널 내부도 아니고 외부에 설치한데다 지속 전력은 어디서...
아무리 고딩이라고 하지만 ㅜㅜ 사고가 안나는게 이상하지 ㅠㅠ
그래도 나중에 사진보니 다들 살아있어서 다행이긴 하더군요.

윤아와의 꽁냥꽁냥은 진짴ㅋㅋㅋ 로코퀸답게 진짜 잘했곸ㅋㅋㅋㅋ
옛날에 들었던 천재감별같은 추억은 방울방울 에피소드들이 와 ㅜㅜ
어쩔 수 없겠지만 중후반 분량 실종이라 아쉽...나중에 고자냐는건ㅋㅋ
그래도 누나가 있으니 어쩔...ㄷㄷ
아빠가 국회의원이라더니 고창석인데 그 앞에서 이실직곸ㅋㅋㅋㅋ
그 시절에 저정도 머리면 데릴사위 삼고 싶긴 했을 듯~

박정민 아역에 필구 김강훈도 잘 어울렸고...그나저나 프로필 사진이
아직도 애기 때 사진이라 필구 이름이 뭐였더라 찾게 되던 ㄷㄷ;;

다시금 소통의 중요성이... 가족이어도 터놓을 수 없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줄 수 있는게 가족이니 대단하긴 한 것 같습니다.
이성민도 기존 이성민다운데 너무 대사 몇개로 왜 안되는지 적당히
눙치니 답답함을 배가시기는게 아니라 어설프다는 느낌이라 좀~
상경을 직접 시키는 장면은 재밌었지만 입구 실랑이는 너무 올드했;;

양원역을 지을 때의 연출도 너무 옛스러워 손발이...반대하던 사업도
아닌데 나중에 나설 이유가;; 아이와만 만들다보니 애도 죽은줄 알아서
걱정했었네요. 대학 때, 간이역도 없던 간이역에 대한 추억이 있다보니
더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고 아련하니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도재학..이 아닌 물리선생님 역에 정문성도 박정민을 알아보고
조련하는 선한 캐릭터에 잘 어울렸는데 차를 뺐기는건 좀ㅋㅋㅋㅋ
하다못해 뒷좌석에라도 타고 있을 줄 알았는데 ㄷㄷ

영화의 시작과 끝은 역시 이수경, 고전풍 미인으로 박정민이 윤아에게
쉽게 넘어가지 않는게 이해가 되는~ 누나가 미인이니 아무래도 ㅎㅎ
앞으로 많이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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