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에서 칵테일을 마셔보자는 말에 들려본 팩토리 엠입니다.
모던한 느낌으로 무거운 바라는 이미지와 달리 산뜻한 문이었네요~

경의선 숲길이 살짝씩 보이는~

소파와 테이블석이 많아 편안한 분위기의 바라 좋았습니다. ㅎㅎ

물론 바텐더와 가까운 바테이블도~

술 찬장도 한 컷~

위스키도 평이 좋았고~

찰리 채플린이란 칵테일은 이름답게 보울러를 얹어 나온게 귀엽네요~
찾아보니 브랜디, 진, 라임주스의 조합이라는데 새콤달콤하다고 합니다.
다만 신맛이 좀 더 강할 수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친구가 잘 안마시고있자
슬쩍 바텐더분의 맛을 물어보고 희석을 권하시더군요. 센스가 좋으시던~
나중엔 초콜릿도~

저는 헤밍웨이, 무라카미 하루키, 레이몬드 챈들러의 소설에 많이도
언급되었다는 김릿으로~

진과 라임의 조합이라는데 라임껍질이 멋드러지게 올라가 있고
향도 정말 좋습니다. 사실은 퀸스 갬빗에 나왔던 깁슨을 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못 기억하는 바람에 ㅠㅠ 좀 더 확인할 것을~
깁슨과 파스티스는 다음 기회에~

김릿(Gimlet]의 목공용 송곳, 드릴이란 뜻처럼 마시자마자 입안을 확~
조여오는 진과 라임의 터치와 풀어지며 느껴지는 맛이 정말 마음에 들던~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게 역시 술이 좋긴 좋구나 싶어졌네요. ㅎㅎ
우연히 실수로 마시게 된 칵테일이지만 마음에 남는 술이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릴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의 동네바 느낌이었네요.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