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보스] 사장은 괴로워 by 타누키





시놉만 보고선 아무래도 좀 뻔한 블랙코미디류로 보여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스페인 영화라 그런지 원사이드하게 그려내지는 않아
꽤나 재밌게 볼 수 있었네요.

하비에르 바르뎀이 능청스러우면서도 오지랖 넓은 사장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내는지라 정말 좋았는데 알고보니 감독도 어 퍼펙트 데이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였습니다. 에스코바르도 그렇고 계속
마음에 드는 영화를 만들어 주시네요~

저울 센스부터 진짴ㅋㅋㅋㅋ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초반만 하더라도 명예로운 업계의 상을 심사 받는 회사와 사장
그리고 해고된 노동자 등 한국 독립영화에서 그려질만한 시놉과
연출의 시선이 예상되어 그리 재미까지는~ 싶었는데 미쳤ㅋㅋㅋㅋㅋ





외국인 노동자 혐오를 하는 아들을 둔 포르투나 역의 셀소 부갈로
휴일에도 나와서 사장의 일을 봐주지만 자신의 아들에 대한 부탁을 하고
들어주는 게 회사 평판을 위해서 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만 보기에는
너무 블랑코(하비에르 바르뎀)가 적절하게 잘 케어해주는지라 악인으로만
만들지 않는게 참 좋았네요.

하지만 사회에 불만을 가진 아들 그룹을 이용해 해고 노동자를 심사 전에
몰아내려다 죽어버리는건 참...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불만은 가지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하는 일은 하기 싫고, 사장 부인의 가게에 취직을 시켜도
줘보지만 오히려 가게 안에 있지도 않고 손님을 쫓아버릴 정도의
문제아라 선진국들의 고민이 잘 투영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비원 로만(페르난도 알비즈)과 해고 노동자 호세(Óscar de la Fuente)
정리해고 당한 호세가 아이들과 함께 농성을 하고 로만과 라임을 맞추는
부분까지는 참 즐거웠(?)는데 심사가 가까워질수록 높아지는 보상에도
오기를 부리면서 아무것도 필요없고 괴롭히겠다는 인간의 심연을 보여줘
꽤 좋았네요.

게다가 로만은 진짜 경비원으로서나 직원으로서나 미쳤ㅋㅋㅋㅋㅋㅋ
딴죽도 엄청나고, 사장이 말하는데 귀마개를 하지 않나 그럼에도
블랑코가 냅두는 것을 보면 사회의 문화가 다른건지 사장의 본성이
좋은건지 알 수 없는데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사장이 호구인게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들긴 합니다. 그래서 또 더 재밌는~~



미랄레스 역의 마놀로 솔로
안그래도 일을 못하는데 부인의 외도까지 겹치면서 블랑코가 커버해주는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본인이 먼저 불륜을 저질렀다니 진짜 주인공의
고충이 너무 안타깝던 찌질이랔ㅋㅋㅋㅋㅋ 끝까지 징징대며 협박해서
결국엔 정리하는 블랑코를 응원하게 되던... 기억 수정에선 괜찮았지만
오랜 직원이자 친구였던지라 그렇게 애정과 시간을 내줬건만 참...



칼레드 역의 Tarik Rmili
외국인 노동자 그룹의 수장이자 일 못하는 미랄레스의 뒷처리까지
빠릿빠릿하게 해내는 일꾼이라 결국엔 블랑코가 그의 손을 들어주는게
흥미로웠는데 미랄레스의 부인 불륜 상대가 칼레드였을 줄이얔ㅋㅋㅋ
오토바이에서 설마설마했는데 주차자리 확인까지 블랑코 눈썰미는~~

안그래도 난봉꾼인데 릴리아나까지 건드리면서 블랑코와 싸우거나
아니면 블랑코의 미랄레스의 부인과도 떨어뜨리고 자신에게 매달리는
릴리아나도 처리할 수 있는 계략인가 싶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그냥 원나잇형이었는 듯ㅋㅋㅋ





별로인 점도 있지만 생각보다 직원들에 대해 잘 알고 챙겨주기도 하는
블랑코는 진짴ㅋㅋㅋ 프린터 당한 것도 그렇고 허술한데도 많은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사장이었네요. 인턴들 건드리는 것도 하는걸 보면
원나잇으로 많이들 하는 느낌이라~ 미랄레스와 쌍으로 같이 인턴들과
즐기러 들어가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ㄷㄷ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의식이랄까 사장이다보니 당연하겠지만
그러지 않은 사장도 많다보니 흥미로웠네요. 최악의 수도 처음부터
쓰는건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몰리면서 하는게 나름 이해도 가던 ㅜㅜ



부인(소니아 알마챠)과 릴리아나(알무데나 아모르)
새롭게 온 인턴의 눈치가 어쩐지 이상하더라니 친구의 딸이었다닠ㅋㅋ
진짜 발칙하면서도 재밌었는데 자식이 없는 부부였다보니 집에까지
들이고 와...그래도 블랑코는 칼같이 쳐내려 했는데 워낙 머리가 좋아
선수치면서 회사의 요직까지 차지하는게 대단했네요.



천칭 문신도 그렇고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오는데 집착까지~ ㄷㄷ
거의 얀데레급으로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보이는데
하비에르 바르뎀이니 나름 이해는~ 바람은 피지만 부인을 사랑하는(?)
블랑코의 앞날은 과연... 릴리아나의 마수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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