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by 타누키





사실 처음부터 끌렸던 영화는 아니었는데 왕정이 윤하와 느낌이 비슷해
한번 본 대만 영화입니다. 구파도 감독의 작품은 처음 보는데 대만이라
그런가 느와르가 아닌 홍콩과 일본 영화의 결합같이 다가와 너무 좋네요.

보면서 왜 이렇게 재밌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가 싶었는데 어린 시절에
봐왔던 작풍들을 현대적으로 다시 만나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후 저승 세계와 귀신, 동양 신화 등의 판타지와 로맨틱 코미디까지
제일 마음에 들었고, 오랜만에 펑펑 울며 본 영화였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과 함께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아예 월하노인 역에만 집중하게
지옥 시스템 자체를 변형시킨게 좋았네요. 저승일을 도와주면서 선행을
쌓아 업을 해소하고 인간으로 환생하는건 일본 만화같기도 하고
특히 리젠트 머리와 교복같은 복장이 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아예 일본 BABYMETAL의 노래가 나오는 등 감독이 꽤 좋아하는 듯~





게다가 아루라는 개가 처음부터 노견으로 나오는데 월하가 되어 영혼만
남은 샤오룬(가진동)을 알아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정말 나올 때마다
너무 감동적이라 ㅜㅜ 마지막 스탭롤 쿠키에서 스탭들 반려동물들과의
영상을 채우는 것도 참 좋았네요~

다 채우는게 인간으로의 환생인데 하나 더 채워야 고양이인건 무었ㅋㅋ
개는 모자랐었는데 원래 설화가 그런건지 몰라도 흥미로웠습니다.
고양이로 영화 찍기엔 힘들었겠지만... 셰퍼드 종류인지 아루의 연기가
정말 대단했네요. ㅎㅎ



거기에 샤오미(송운화)가 보이는 걸 안 보이는 척 하라는 무녀의 말에
샤오룬을 못 알아보는 척 하는 것도 정말 미쳤...게다가 그 전부터
혹시나 샤오룬이 귀신이 되어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 계속 거울을 활용해
샤오룬이 알려준 귀신이 보이는 방법을 시행하던게 와...ㅠㅠ



지옥을 관리하던 전임 우두 역에 마지상도 꽤나 좋았는데 전생 그림 중
매미로 환생했을 때의 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네요.

갑작스러운 도게자로 표현되는건 좀~ 다만 우두였었으니 자신의 선행을
다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산자를 타고 다닌다는 설정도
좋았고 현임 우두, 마두의 철권스러운 스테이지 변환도 재밌던~

생각보다 공포물로서도 완성도가 있어 종합 장르임에도 다 좋았네요.





어린 시절부터 오글거리지만 참 좋았는데 샤오미는 어른이 되는 것이
변하는게 있다는걸 깨달을 때라고 아이때부터 언급하는게 엄마나
뭔가 상실을 겪은 이후라는 걸 보여줘서 쌉싸름하면서도 샤오룬의
치기어린 맹세와 반어적 대구처럼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네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하는 소녀 등의 대만 작품들도 한번 봐야~



일식집에서 일하는데 할아버지들에게 처음에 너무 싸가지없게 대해서
남주가 비호감인가 싶었는데 ㅜㅜ



참치 머리를 들고 달려와서 고백을 받는거나 첫 뽀뽀를 하는 것도
너무 귀여워서 좋았던~ 십여년을 그녀만 바라보고 남친들도 다 봤으니
정말 샤오룬이 대단한 듯~ 판타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마지막엔 그녀의
사랑을 얻어냈으니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벼락을 맞았으니...

직녀가 자신의 몸에서 뽑아낸 실이 인연의 붉은 실이 되는 것 처럼
모든 붉은 실이 샤오룬에 대한 사랑으로 끊어졌지만 샤오룬의 생명으로
뽑아낸 실로 수의사 동창생과 엮어서 샤오미를 살려내는게 정말 ㅠㅠ

법칙이 나올 때부터 쓰겠구나 싶긴 했지만 결국 다른 사람과 이어주며
다음 생으로 넘어가는건 하...그런데 전생에서도 인연이었던게 참 ㅜㅜ
다른 사람들처럼 같이 엘레베이터에 들어 갔어야지!!! ㅠㅠ





또 하나의 주인공인 핑키 역에 왕정
보험 사기로 남친에게 죽은 영혼이라(?) 괄괄하고 샤오룬과 월하의
파트너로 엮이면서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지만 둘의 사랑이 너무 강해서
비운의 서브 캐릭터가 되는게 ㅜㅜ



본부에서 직녀의 실까지 가져오는 등 표정도 좋고 캐릭터에 딱이던~
반교도 한번 봐야~



복수에 업을 쌓는 것도 같이 하기도 하고 둘이 꽤 잘 어울린다 싶었는데
샤오미 스토리가 나오면서...



그래도 현생에선 샤오미에게 양보하고 환생하면 내 차례라는게
서브 캐릭터로서 완벽했던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만나서 다 같이 있는게
도랐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좋았네요.

늦게 봐서 굿즈를 하나도 못 구한게 아쉽... 너무 취향저격이라 ㅠㅠ)b
슬슬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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