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러브 앤 썬더] 사랑 잔치 열렸네 by 타누키





토르 4, 러브 앤 썬더의 평이 별로 좋지 않아 우려되었지만 그래도~
아이맥스로 도전해봤는데 와... 완전 취향 저격이었네요. ㅠㅠ)b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랑 역시 잘 맞는 편인 듯ㅋㅋㅋㅋㅋ

아재미와 함께 록 취향을 꽉꽉 눌러 남았고 올드하고 사랑 타령이
흘러넘치지만 이게... 이렇게 블록버스터급으로 잘 나온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는 소회와 함께 너무 마음에 듭니다. 진짜 끅끅거리면서
재밌게 본!! 눈물도 찔끔 나고~

다만 토르의 이 복장부터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면... 추천하지 않는
바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기조에 떠벌이 속성 추가랔ㅋㅋㅋ

쿠키는 2가지인데 주요 내용들이라 모두 보는게 낫고 스텝롤에서
락밴드 폰트로 나오는건 와... 그냥 그것만 봐도 감동적이던 ㅜㅜ)b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고르는 초반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신 도살자
말 그대로 음습하면서도 딸의 죽음으로 이해되는게 참 좋았고
마지막에는 사랑, 그 하나로 소원을 토르와 나눠가지는 듯한 모습이
눈물나게 찡했네요. 신실했던 고르를 유혹하던 배후(?)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랬던 듯~

그림자 행성은 씬시티판 어린왕자 느낌이라 더 취향저격이었고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2에서 락을 맛만 보여주느라 오히려 실패했다면
이건 아예 배경으로 녹여놔서 꽤나 인상적으로 어울렸네요.

물론 이게 취향에 안맞으면 오히려 재앙급일테니 모험이긴 했을 듯...





가오갤 멤버들과의 안식년도 미쳤곸ㅋㅋㅋ 제멋대로 사는 신들답게
토르도 완전 자기중심적인 대사만 치는게 도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캐릭터는 롤플레잉 맛이 제맛~



마이티 토르가 된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은 병으로라는건
미리 알았지만 역할 소화가 꽤나 좋았네요. 벌크업도 벌크업이지만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히어로 대사를 논의한다던지 뭔가 쿨하거나
지성인다운 모습이 아니라 정말 능력자가 된 일반인의 모습으로
연출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인간으로서 진기를 점점 빼앗기기에 병이 악화되는게...
사실 토르2 다크월드에서 병 같은걸 완전히 검색하고 고치는 듯한
장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스가르드가 파괴되면서 없어진건지...
안타까우면서도 나탈리 포트만의 하차(?)에는 적절한 것 같았네요.

시프와 이야기하던 발할라에 정말 도착하여 헤임달(이드리스 엘바)과
만나는 장면에선 신들의 영원한 보상이란게 실제로 있다는걸 보여줘
그전까지 막장적인 신들의 모습만 보여준 것에 비해 종교적인 배려도
챙겨준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발할라가 실제한다면~ 믿겠다 이러한
반응이 언급되는게 재밌었네요.

토르가 싸움보다는 제인과의 마지막을 선택한 것도 좋았고 인간으로서
살았지만 신으로 죽어 금빛이 된 제인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발키리(테사 톰슨)나 시프의 발할라 조크도 좋았는데 정말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면 이렇게 인생의 목적을 바칠만 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름 부럽기도 했네요. 죽어서도 다 같이 만나서 생전의 굴레를 벗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많은 존재들이 바라는 죽음이 아닐지~~





염소들은 딱히 유래가 나오지는 않은 것 같은데 미친 고라니 소리와
함께 취향저격잌ㅋㅋㅋㅋㅋ



제우스(러셀 크로우)를 위시한 신들의 향락적 모습이 웃프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설명을 보여주긴 하긴 개뿔이라고 난장판 치는겤ㅋㅋ
적당히 패는게 아니라 다 금빛영혼으로 죽여버려섴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인간의 기준과는 다른ㅋㅋㅋ 하긴 전투 중 죽으면 각자가 믿는
발할라로 갈테니 거리낌이 없는건가 싶기도 했네요. ㅎㅎ

어쨌든 여러 자식 중 하나인 헤라클레스(브렛 골드스타인)와 함께
신들의 대전으로 돌아올지도~



고르의 딸이자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인 러브가 인디아 로즈 헴스워스로
헴스워스 일가들이 잔뜩 나온 영화였다네욬ㅋㅋㅋ 아들과 부인, 형까지
까메오로 나와서 가족영화로서도 작업하며 재밌었을 듯~ ㅎㅎ

그나저나 러브는 살아돌아오며 이터니티의 그림자적인 모습도 살짝~
나온데다 고르 일족의 회복 능력과 스톰 브레이커의 선택 등
청소년기로 나오면 토르보다 더 쎌지도...ㄷㄷㄷ

제인과 다시 합쳐지는 꽁냥꽁냥과 묠니르와 스톰 브레이커의 관계도
너무 재밌고 좋았는데 결국 시간적인 문제로 후손을 잇지는 못하는
운명을 뛰어넘어 러브를 양녀로 들이면서 또 하나의 가족으로서
마무리 되는 것도 참 마음에 들었네요. 인생이란 결국 사랑이라는
올드함의 결정체지만 이정도로로 벼려낸 작풍은 오랜만이라 너무나도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역시 영화는 직접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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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잠본이 2022/07/11 12:29 # 답글

    https://en.wikipedia.org/wiki/Tanngrisnir_and_Tanngnj%C3%B3str
    염소 두마리는 원전인 북구신화에서 토르의 마차를 끌고 필요할때는 비상식량 노릇도 했다고 합니다(...)
    뭔가 얘네들보다 묘묘와 스톰브레이커가 더 마스코트같이 되어버렸지만
  • 타누키 2022/07/11 14:18 #

    비상식량 겸용이라니 뭔가 신화답네요. ㄷㄷㄷ
    고양이처럼 귀여운 개체가 아니다보니 고라니 소리만 남아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긴 합니닼ㅋㅋㅋ
  • 잠본이 2022/07/13 10:08 #

    그게 그냥 비상식량도 아니고 신화에선 뼈만 남으면 무한재생이 가능해서 몇번이고 이용가능하다는 설정(?)이었답니다.
    얘네들이 하도 시끄럽게 난리쳐서 가오갤 일당들이 쫓아내자고 하니까 토르가 "말썽부리면 잡아먹으면 되지"라고 해서 조용히 만드는게 되게 의미심장하게 들리더라고요.
  • 타누키 2022/07/13 11:26 #

    헐 무한재생 고기라니 귀하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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