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1부] 때깔좋은 덕후 놀이 한마당 by 타누키



SF와 도사물이라는 짬뽕 장르를 가져온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은 2부로
나누었는데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장르물의 덕후인지 설정만 늘어놓기에도
바쁜듯한 1부라 좋으면서도 아쉽네요.

이런 장르에 익숙하다면 짐작이 가기에 스피드웨건스러운 1부의 텐션이
아쉬워질테고 익숙하지 않다면 쏟아지는 설정의 행간을 쉽게 읽기 힘들게
만든 연출들 때문에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아예 B급으로 갔다면 모를까...

물론 2부에서 아마도 많은 떡밥들이 회수될테고 그제서야 정체된 스토리가
진행되겠지만 그걸 위해 1부를 참으라는건 오른 티켓값 등으로 인해
현재의 관객들이 쉽게 선택할지는~

그래도 오랜만에 돌아온 전우치스러운 한국 도사물인데다 때깔도 꽤나
잘 나왔고 2부가 기대되는 바이네요. 제돈을 주고 보지 않아서 더 그럴지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갑자기 도를 깨우쳤네부터 아 얘가 외계인이 들어있겠구나~ 라고
예상이 되었고 기억에 대한 설정도 나오면서 그냥 완전히 그려지는게...

스토리 자체가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매력적인 배경들이 난무함에도
정체되어 있는 느낌의 1부라 아쉽게 느껴지네요.

물론 류준열의 도사 캐릭터도 좋고 도력 자체를 기본으로 깔아놓은
세계관도 꽤나 마음에 드는지라 재밌는지라 이런 장르가 잘 살아나면
좋겠는데 현실적인걸 기반으로한 영화를 좋아하는걸로 보이는 대중들의
취향과는 애매해 보여 흥행이 어떻게 될지...

그렇다고 마음에 쏙 들지는 않는 작품을 호평만 하기에도 그렇고 ㄷㄷ
응원은 하지만 좋아서 더 아쉽네요.





그 기반에는 가드(김우빈)와 썬더가 있습니다. 특히 썬더는 와..........
우뢰매나 어린이 방송 시절의 대사와 발성이라 미쳐버리는줄 ㄷㄷ

아니 솔직히 얘만 좀 달랐어도 아쉬웠던 것의 반은 해결되었을 듯 하여
더 별로였네요. 하...

김우빈과 SF 파트의 CG는 병원에서만 빼면 꽤 그래도 잘 나왔는데
퍼센트를 읇고 있다던가, 썬더가 하는 짓을 보면 진짜 누가 만들어서
넣었는지 도랐... 얘가 운명론적으로 전체 스토리를 짜놓아서 2부에서
김태리를 구하는게 세계를 구하는 뭐 이런 회수가 일어날꺼라는건
알겠는데 그래서 출연 비중이 높다보니 더 아옼ㅋㅋㅋㅋㅋ



김태리의 천둥이 총인 것도 음... 이세계물로서 괜찮긴 했지만
짧은 세월도 아닌데 총으로 커버하기엔 좀~ 물론 2부에선 신검으로
아마도 가드급같은 먼치킨이 되고 류준열이나 보스와 대결을 펼치겠지만
1부에선 그만큼 쩌리급이라~

아역 최유리는 귀엽게 당차서 잘 어울렸고 이하늬도 2부에선 제대로
나올듯하니 기대되는~ 류준열 아역도 괜찮았는데 이름 찾기가 힘든 ㄷㄷ
왜이리 정보에 인색한지~



염정아와 조우진은 옛날 홍콩영화스러운 점도 있고 웃프게 좋았던ㅋㅋㅋ
유재명은 전우치를 누르던 화담같은 역할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과거에 갇혀 밀본 수장이 된 외계인에 김의성인데 퇴마록으로 인식된
나의 밀본은 이렇지 않아~ 싶기돜ㅋㅋㅋ 근데 사실 한국에 나타나서
그렇지 미군이었으면 외계선을 제외하면 그냥 외계인 범죄자쯤은
때려잡을 것 같은데...싶어서 좀 아쉬웠네요. 김태리의 분량을 살리려고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건 알겠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도력의 신기가
더 살았어야 하는 1부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어차피 2부에선 신검을 위시한 첨단 과학,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다를바 없다는 말처럼 외계기술이 활약하게 될텐데... 했네요.



소지섭도 2부에선 제대로 활약하기를~ 시간 여행이란 소재가 흔해지고
아예 멀티버스 등으로 더 복잡해지다보니 SF 파트는 이정도론 싶기도~

설마 2부에서 외계인이 잘못(?)을 깨닿고 아름답고 푸른 우주 공생해요~
뭐 이런 주제를 가져온다면... 아니 죽일 수 없어서 생명체에 넣어
수명을 끝내게 하는 형벌이라면 검은 사제처럼 수명이 짧은 동물에 좀...

물론 외계인의 관점에서 인간이 그런 생명체일 수 있지만 굳이~ ㄷㄷ



신정근과 이시훈의 고양이 듀오도 잘 어울리고 그래도 2부가 기대되네요~
이시훈은 특히 꽃피면 달 생각하고 등 요즘 재밌는 조연으로 인상적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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