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전종서라 그래도 찾아 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입니다. 애나 릴라 아미푸르 감독의 작품은 처음 보지만 뭔가 익숙하니 기개 있는 홍대병 느낌이라 트레인스포팅 생각도 나네요.
초능력 소녀로서는 왕도적인 스토리지만 오랜만에 감각적으로 과잉된 연출이라 괜찮았습니다. 사실 요즘 한국 영화에는 이런 피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더 만족스러웠네요. 호불호는 있겠지만 한국형 독립영화에 질렸다면 한번 볼만합니다. 물론 전종서 팬이라면 더욱~ 별 모양 선글라스마저 갓벽하게 소화하는 게 와 ㅠㅠ)b
3 / 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뚱한 연기가 역시 전종서라 잘 어울리는데다 연출과도 잘 맞아보여 좋던~ 헐리우드 진출작으로서 대형 상업 작품은 아니지만 연출로 상 받은 영화를 잘 골랐다고 봅니다. 한국인 캐릭터라 한국식 영어를 쓰는게 더 좋았네요. 모나리자가 Mona 'Lisa' Lee 라니 아재감성도 ㅎㅎ

케이트 허드슨은 완전 터프하게 소화해서 멋지던~ 마지막에 기도(Cory Roberts)가 쿨하게 복수하는데 한 명은 내버려 둔 게 폭행에 가담 안 했었나 아니면 원투가 깔끔해서 넘어갔나 가물가물하네요. ㅎㅎ

뭔가 있을 것 같았는데 너디하니 첫눈에 사랑에 빠진 조력자였던 에드 스크레인도 귀엽던~ 너무 만능이긴 하지만 클리셰니까~~

케이트 허드슨의 아들 찰리(에반 휘튼)와 도망가다 미끼가 되는 것도 뭉클했는데 사실 아이와 동반된 인물을 찾는다는 걸 아이가 제대로 듣는 신이 하나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살짝~ 그 와중에 봉변 당한 인물도 스탠포트 외치는겤ㅋㅋㅋㅋ
다사다난했지만 엄마와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괜찮은 마무리였네요.

포춘쿠키대로 안 해서 박살 났던 경찰 해롤드(크레이그 로빈슨)도 고생을ㅋㅋㅋ
OST가 꽤나 좋아서 더 마음에 들었네요. 나중에 찾아봐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