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맞는 벗들이 한자리에 모여 허물없이 흉금을 털어놓는 광경은 참 아름답다. 아무 속셈도 없다. 굳이 말이 오갈 것도 없다. 바라보기만 해도 삶은 기쁨으로 빛나고 오가는 눈빛만으로도 즐거움이 넘친다. - 정민의《미쳐야 미친다》중에서 -* 하긴, 행복이 별 게 아닙니다.마음 맞는 벗들과 한 자리에 모여, 서로 바라만 보아도 좋은 것,그게 바로 행복입니다...
사람 사는 일 아름다울 때 나 눈물난다슬프고 원통하고 때론 기뻐서미처 몸둘 바 없을 때 나 눈물 보았지만그보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아름다울 때,가끔씩 사람 사는 일 기막히게 아름다울 때,나 그냥 눈물난다- 김선태 시집《동백숲에 길을 묻다》에 실린시 <눈물에 대하여>중에서 -* 그런 경험, 종종 하지 않나요?'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물이 쏟아...
대부도 버스는 참 독특하다.하루에 11번 다니고..마을 주민도 얼마 안되기 때문에 아침에 타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할머니들..출근하시는 분들...나같은 학생들...학생이 안타면 지나쳐야 함에도 기다리고...다른 학생에게 전화하게 시키기도 하며섬 안에서는 언제 눌러도 내려준다. 물론 암묵적인 포인트가 있긴 하지만할머니 같으신 분들이 내려달라고 하시면 언제...
- ▶▷생각들..
- 2006/02/07 09:10
우리는 흔히 그 사람을 알기 위하여 그의 과거를 묻는 것에 못지않게 그의 꿈을 물어봅니다. 그의 꿈을 물어 그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영복의《더불어숲》중에서 -*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제가 좋아하는 질문의 하나입니다.특히 젊은 사람들에게요. 그러면, 선뜻 대답을 못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꿈 안에 그 사람의 미래의 모습이 ...
요즘 들어 나는 가끔 남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사랑을 시큰둥하게 여기거나, 그 사랑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해진다면 그 사랑은 참으로 슬프고 낭비적인 사랑이다.- 장영희의《내 생애 단 한번》중에서-* 얼마전, 중증장애 아들을 ...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대한 척도는 당신이 없어서 곤란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로 알 수 있습니다. 아무도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는'자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 같은 것은'이라는 말에서 '같은 것은'을 없애는 것입니다. '나야말로'라고 하는 게 어떨까요?- 나카야마 요우코의《마음의 여유를 찾아주는 책》중에서 -* 나야말로! ...
자동판매기에서 하루치의 희망을 뽑아 마시면서 살게 되자, 사람들은 모두 내일을 생각하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하루만에 꽃을 피우는 식물은 없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씨 뿌릴 생각은 않고 어디서 꽃 한 송이 얻어다가 희망만 사려고 안달이었습니다.- 김병규의《희망을 파는 자동판매기》중에서 - * 희망은 하루만에 피는 꽃이 아닙니다.동전 몇 개를...
우울증이 찾아오면 햇빛 속을 오래 걷고,슬픔이 밀려오면 한증막에 가서 땀을 빼고,무력감이 찾아오면 야산을 뛰어오른다. 내게 한 가지 이분법이 있다면 세상 사람들을 이렇게 나눌 것이다.운동하는 사람과 운동하지 않는 사람.- 김형경의 <사람 풍경> 중에서 - *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고,일의 능률을 더 높이는 것이며,...
내가 아끼는 책들 사이사이에 송이버섯 하나를 가늘게 찢어서 넣어두었다. 그렇게 하면 1년 내내 책에서 좋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중한 마음까지 함께 넣어두는 셈이니 그 향기는 어느 향기와도 비교될 수 없을 것이다.- 박경철의《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중에서 -* 책갈피에 은행잎, 단풍잎을 끼워본 적은 있었지만 송이버섯으로 책향기를 낸다는 사실...
내가 누군가에게 몹시 화가 났을 때는 화가 나지 않은 척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럽지 않은 척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내가 지금 화가 났으며 그래서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말은 아주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 틱낫한의《화》중에서 -* 화가 나는 것, 그만한 이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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